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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지역교회복지네트워크 반찬배달 봉사자 김은요(대저중학교 2학년)

이준호 | 2013-06-10 | 2031

강서구지역교회복지네트워크 반찬배달 봉사자 김은요(대저중학교 2학년)

 

할머니, 할아버지 도시락 왔습니다.!!

독거(獨居)노인 반찬 배달을 한 지 1년 남짓 되었다.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었다. 가끔씩(정말 1년에 한두 번 정도) 배달하시는 분들(주일 차량 봉사자)의 착오로 반찬 배달이 늦거나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 아빠는 민망해 하셨던 것 같았다. 작년 2월쯤에 드디어 아빠가 입을 여셨다.

"은요야! 네가 반찬 배달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주일 아침 좀 피곤하겠지만 운동 삼아 어르신들을 섬기는 것이 어떨까?"

나는 마음은 좀 그랬지만 아빠의 말씀에 따라서 처음에는 걸어서 나중에는 자전거로 봉사하고 있다. 집에서 자전거로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추운 겨울철에는 일요일 아침 8시에 일어나 나간다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흐뭇해하시는 모습, 내가 전달한 반찬으로 며칠 간 식사를 하신다니 내 삶에 이보다 더 큰 보람이 있을까? 생각했다. 지난 2월 신덕마을로 가는데 평소처럼 농수로를 따라서 페달을 밟고 있었다. 작은 개 두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자전거를 한참이나 따라 다녔다. 약간 당황했지만 어르신들을 섬기니 개들이 축하한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보냈다. 그런데 3월 어느 일요일에 놀라서 가슴이 철렁거리고, 마른 침을 삼켜야 할 사건이 생겼다. 그날따라 잔뜩 찌푸린 날씨에 바람소리도 휘~잉 거리는데, 여느 때처럼 꼬마 개 두어 마리가 짖어 되며 따라왔었다. 그 순간 앞쪽에 큰 개 한 마리가 나타났었다. 약간 험상 굳게 생겼는데 자전거를 처음 보는지 곧장 페달 쪽으로 오더니 발을 물려는 게 아닌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앞만 보고 죽어라 페달을 밟았는데 다행히 큰 개가 자전거를 따라오며 나의 발을 계속 핥아 주는 것이었다. 그날 있었던 일을 아빠께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아빠의 충고가 있으셨다.

"수로는 위험할 수도 있겠다.","공항로 인도로 다니는 게 좋겠네."

그 날 이후 자전거 바퀴는 등구 마을을 돌아서 공항로 보도블록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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